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동굴이 무더운 여름철 시민들의 피서지와 문화·휴식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명동굴은 연중 섭씨 12도 안팎의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어,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시기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광명시에 따르면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평일 평균 2900명, 주말에는 8000명 넘는 관람객이 동굴을 방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명시는 17일까지 동굴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
광명동굴은 1912년 일제에 의해 개발된 가학광산으로, 1972년 폐광 후 약 40년간 방치됐다가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해 문화·관광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015년 정식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이 지난달 29일 기준 923만7000명을 기록하며 수도권 대표 문화·예술 명소로 자리잡았다.
동굴 내부에서는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 아쿠아월드, 영화 테마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올해 여름에는 한 달간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미공개 공간에서 '암흑 이머시브 명상'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관광공사의 '2026년 경기 로컬관광 콘텐츠 발굴 및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빈백 의자에 누워 빛과 전자음악, 동굴의 정적이 어우러진 환경에서 깊은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다.
광명시는 관광객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성인 입장권 구매자에게 결제 금액의 최대 40%를 지류형 '광명사랑화폐'로 환급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외지인은 1만원 결제 시 3000원, 광명시민은 5000원 결제 시 2000원을 지역화폐로 돌려받으며, 지급된 화폐는 인근 식당, 카페, 상점 등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동굴이 무더위를 식히는 자연 피서지이자, 역사 위에 첨단 문화 콘텐츠와 지역 상생 모델이 결합된 힐링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