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포항시는 중대산업재해 예방과 안전관리 책임 강화를 위해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도급·발주 관계 구분의 어려움과 원청 중심의 안전·보건 관리 책임이 강화되는 최근 법·제도 환경을 반영해, 실무자와 관리감독자의 인식 전환과 법적 의무사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현업 근로 및 도급·용역·위탁 사업 담당자, 건설공사 발주 담당자와 관리감독자 등 100여 명의 공무원이 참석했으며, 중대재해 분야 전문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실제 사고 사례와 최근 법원 판결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의 핵심 사항 ▲최신 판결 동향 공유와 판례 기반 예방 대책 ▲공공부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포항시는 이번 사례 중심 교육이 안전조치의 필요성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조직 전반에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상 지방자치단체의 책임 범위와 의무사항에 대한 이해를 높여 법적 대응 역량 강화와 산업재해 예방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공무원들이 중대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보다 명확히 인식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안전관리 역량을 갖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AI 기술을 접목한 ‘포항시 안전보건체계 통합시스템’을 자체 개발 중이며, 내년 초 정식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적 의무 이행 사항을 디지털화·표준화한 AI 기반 안전보건 관리체계로, 중대산업재해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실시간 공유해 선제적 위험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AI 사진 분석과 지능형 챗봇 기능을 활용해 현장 위험요인을 자동 분석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지원함으로써, 현장 점검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행정 업무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이를 바탕으로 공공부문 안전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선도하는 스마트 안전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