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재영 기자 | 전주시는 9일 중화산동 재언교회에서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국산밀 신품종 ‘한면’을 활용한 자장면 무료 나눔 행사를 열었다. 연말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약 150명의 시민이 참여해 따뜻한 나눔의 장이 됐다.
행사는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중화산2동 주민센터, 국립식량과학원 맥류작물과가 공동 주최했으며, 지역 음식점 대표가 재능기부로 조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중화산2동 새마을부녀회도 배식 봉사로 힘을 보탰다.
현장에서는 ‘한면’의 종자와 식물체, 화판 등을 전시해 시민들이 신품종 특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식사 후에는 참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맛 평가와 의견 수렴이 이뤄져 ‘한면’의 실제 제면 적성과 선호도를 알아보는 기회도 제공됐다.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한면’은 단백질 10.8%를 함유하고 글루텐 품질이 우수해 쫄깃한 식감과 탄력 있는 면발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면발 끊김이 적고 저장성·병해 저항성도 높아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 국산 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세권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주민들과 따뜻한 한 끼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시민들이 직접 체험한 의견을 바탕으로 국산밀 소비 확대와 지역 농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