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 프로젝트 '아트·T 인천'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 시민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카페, 서점 등 일상 생활공간 팝업 전시, 차 한 잔(Tea)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Talk), 인천 내 다양한 미술 공간을 방문하는 원데이 아트투어(Tour)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8월 말부터 10월 12일까지 △어빌리지커피(중구), △우물옆그집(중구), △미음(영종도), △마쉬테라피(동구), △복합문화공간 포엘(계양구), △낙비의책수다(강화도) 등 인천 내 개성 있는 카페와 서점이 임시 갤러리로 탈바꿈한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공간들이 인천 청년 작가 21명의 창작 세계를 담아낸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전시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들이 평소 즐겨 찾는 장소에서 예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총 97점의 작품이 공간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은 커피 한 모금, 책 한 페이지를 넘기는 사이 자연스럽게 예술과 마주한다.
작품 전시를 넘어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Tea · Talk’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편안한 카페 분위기 속에서 작가의 창작 이야기와 예술 세계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11월에는 인천의 주요 문화예술 공간을 탐방하는 '원데이 아트 투어'를 통해 인천 시민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0월 중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번 '아트·T 인천'은 11월까지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 운영되며, 인천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예술이 더 이상 특별한 장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 깊숙이 자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험”이라며 “청년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발표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누구나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다가오는 가을, 인천 곳곳의 전시를 따라 걸으며 도심 속에서 미술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