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주리아. 주재영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실종자 발생 시 CCTV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이동 경로를 신속히 추적하는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공모를 통해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추진됐으며, 지난 7월 시범 운영을 마치고 8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시스템은 신고 접수 즉시 실종자의 사진과 인상착의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마포 전역 CCTV 영상을 분석해 동선을 추적하고, 결과를 경찰과 서울시 CCTV 안전센터로 실시간 전달한다. 이를 통해 기존 수작업 영상 확인 방식보다 탐색 시간이 대폭 단축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 7월 시범운영 중 실제 실종 사건에 적용해 효과를 입증했으며, 경찰과의 공조로 빠른 구조가 가능했다.

박강수 구청장은 지난 8월 21일 CCTV 통합관제센터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며 “AI 기반 고속검색시스템이 실종자 수색과 범죄 예방에 즉시 효과를 내도록 철저히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마포구는 올해 노후·저화질 CCTV 136대를 교체하고 지능형 선별관제 기능을 적용해 범죄 예방, 아동 보호, 공원·놀이터 안전 관리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