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가 교육부가 주관한 ‘2025년 교육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립대학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6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학교가 자체적으로 구축·운영한 비교과 통합관리 플랫폼 ‘성장마루’가 ‘성과를 창출하는 일하는 방식 혁신’ 분야의 대표적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교육 분야에서 새 정부의 국정 기조에 부합하는 혁신 사례를 발굴·확산해 범정부적 혁신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 분야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소통 혁신 ▲국민 삶을 바꾸는 민원 서비스 혁신 ▲성과를 창출하는 일하는 방식 혁신 등 세 가지로 나뉘며, 전남대학교는 국립대학 가운데 ‘성과를 창출하는 일하는 방식 혁신’ 분야에서 ‘성장마루’ 운영 사례로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전남대는 비교과 프로그램의 부서별 분산 운영과 데이터 관리의 비효율성 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또한 학생 핵심역량 진단과 상담을 연계하는 서비스 체계도 부족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교육부 정책 방향과 국립대학육성사업 지표에서도 비교과 성과 관리 체계 확립을 요구함에 따라, 전남대는 비교과 통합관리 플랫폼 ‘성장마루’를 구축하여 운영을 시작했다.
‘성장마루’ 운영 결과 전남대는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생들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핵심역량 진단을 받고, 그 결과에 따라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자기 주도성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행정 측면에서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표준화·통합 운영해 유사 사업의 중복을 해소하고 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실시간 운영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성과 평가의 객관성과 재정 배분의 투명성이 높아졌으며, 기관 간 비교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이러한 성과는 ‘2025년 교육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평가에 반영돼, 온라인 국민투표에서 31.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은경 전남대 교육혁신본부장은 “앞으로 ‘성장마루’를 고도화해 AI 기반 비교과 맞춤형 추천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학사와 비교과를 아우르는 통합 역량 관리 체계를 구축해 대학 교육 혁신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