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양평군은 여름철 태풍에 대비해 관내 교회 및 성당의 첨탑을 대상으로 건축과 지역건축안전센터팀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설치된 지 20년 이상이고 높이 8m 이상의 첨탑 8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육안 점검이 가능한 부분은 전문 인력인 기술사가 직접 점검했으며, 접근이 어려운 구간은 드론 장비를 활용해 조사했다.
점검 결과, 대부분의 첨탑은 양호한 상태였으나 일부에서는 △앵커볼트 부식 △일부 구조 부재의 부식 △지지부 고정 불량 등의 이상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군은 해당 시설에 대해 적절한 보수 및 보강 조치를 통보하고, 태풍 예보 시 자체 점검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군은 태풍과 강풍 등 기상재해로 인한 첨탑 구조물의 파손 및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종교시설 첨탑에 대한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강풍에 취약한 첨탑은 낙하나 전도 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해 재난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