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주리아. 주재영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무분별하게 방치된 공유 전동킥보드·자전거 문제를 해소하고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주차공간을 크게 늘렸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까지 81개소의 개인형 이동장치(PM) 전용 주차구역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 PM 운영업체·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152개소를 추가 조성했다. 이로써 강남구의 주차공간은 총 233개소(전용구역 168개소, 자전거 겸용 65개소)로 확대됐으며, 이는 서울시 평균(20개소)의 11배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주요 상업·관광 거점인 강남역·삼성역·코엑스 등과 지하철 출구, 대형 빌딩 주변에 집중 배치됐으며, 노면 도색과 표지판으로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는 민원 다발 지역을 동별 환경순찰로 수시 점검하고, ‘공유모빌리티 불법주정차 신고 시스템’을 통해 불법 주차를 집중 관리 중이다. 아울러 매년 학생 대상 안전교육을 300시간 이상 실시하고, 내년에는 확대할 계획이다. 주차금지 로고젝터, 안전 표지판 등 안전 시설물도 지속 확충한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주차구역 확대로 무질서한 방치가 줄어들 것”이라며 “편리한 주차 인프라를 마련한 만큼, 시민들도 성숙한 이용 문화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