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서울시는 9월 26일 개막하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현대건설과 홍보거점 조성 및 전시장 간 동선 유도 사이니지 설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1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본관 6층 영상회의실에서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과 신국현 현대건설 상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비엔날레는 2017년 시작된 국제 도시건축 행사로, 2년마다 전 세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도시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올해는 영국의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총감독을 맡아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을 주제로 열린송현 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및 주변 일대에서 54일간 열린다.
현대건설은 주행사장인 열린송현 녹지광장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사이 주요 거점에 조형물과 팝업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이 서울비엔날레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시 대표 문화공간인 세종문화회관 라운지 유휴공간과 광화문광장 보도 일대에 설치하는 팝업 부스는 행사 안내와 다양한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운영한다. 부스 내에는 서울비엔날레 주제와 전시작품을 소개하는 리플릿과 도록, 그리고 도시건축의 철학과 미래를 탐구할 수 있는 관련 서적들이 함께 비치돼 방문객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총감독 토마스 헤더윅이 디자인한 원형 회전 의사 ‘스펀체어(Spun Chair)’를 배치해 시민들에게 독창적인 디자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유기적 형태와 탄력 있는 소재로 제작된 이 의자는 편안함과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며, 건축과 디자인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람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광화문광장에서 송현동까지 약 3미터 간격으로 바닥에 설치하는 핑크빛 원형 시트에는 서울비엔날레 로고와 주요 행사장 위치를 직관적이고 미니멀한 그래픽으로 담아 주요 동선을 명확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1947년 설립된 국내 대표 종합 건설회사로, 주거·상업·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주요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왔다. 첨단 기술과 친환경 설계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하며, 서울과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서울비엔날레 참여를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건축 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서울비엔날레 주요 행사 공간이 시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길 기대한다”며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도시건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