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DDP에서 빛과 감정의 파동이 교차하는 144개의 크리스털 전시 선보인다

  • 등록 2025.08.14 10: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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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감정과 공감각을 자극하는 신개념 미디어아트... 기술과 예술의 경계 넘나들어

 

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여름의 끝자락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계절 속에,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전시를 DDP에서 만나보자.

 

서울디자인재단은 빛·AI·움직임이 결합된 대형 키네틱 아트를 중심으로, 관객의 감정과 감각을 직접 자극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Spectral Crossings(스펙트럴 크로싱스)》를 오는 8월 14일부터 11월 16일까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연다.

 

레이저 아트 전시《이원공명》을 통해 미디어아트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과 스펙트럼을 보여준 DDP는 이번 전시로 또 한 번 전환점을 마련한다. 감정의 파동을 시각화한 144개의 대형 키네틱 크리스탈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며, 빛과 AI, 레이저가 결합된 구조 속에 관객이 ‘감정의 흐름’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

 

이번 전시는 AI가 생성한 감정의 얼굴, 레이저와 동기화된 아나몰픽 스크린, 144개의 맞춤형 키네틱 크리스탈 구조물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며, 기술과 감정, 공간이 교차하는 몰입형 설치 예술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144개의 크리스탈 구조물은 로보틱 모터를 이용해 진자처럼 흔들리도록 정교하게 설계됐으며, 관람객은 이 움직임을 통해 감정의 흐름이 빛과 함께 공간 전체로 확장되는 순간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빛과 감정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시각적 울림은, 이 전시가 지향하는 정서적 몰입감과 깊은 연결의 감각을 강하게 전달한다.

 

전시 제목 ‘스펙트럴 크로싱스(Spectral Crossings)’는 감정의 잔상이 빛의 궤적으로 공간을 가로지르며, 서로 다른 존재들의 감각이 교차하는 장면을 의미한다. 관람자는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감정의 흐름 속을 ‘걷는 존재’로서 전시에 참여하게 된다.

 

전시를 선보인 더스웨이(The Sway)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2019 ‘아폴로지 2047’, 2024 마카오 MGM 상설 공연 등에서 장이머우 감독과 협업하며 미디어아트를 혁신적으로 펼쳐온 기술예술 융합 그룹이다.

 

작가는 2014년 DDP LED 장미정원 프로젝트로 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번 전시에서는 144개의 크리스탈 키네틱 구조물로 감정을 시각화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크리스탈 키네틱 작품은 DDP 실내에서 선보이는 대형 설치작으로, 미디어아트 전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8월 22일 오후 4시, DDP 디자인랩에서는 스페셜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본 전시를 선보이는 미디어아트 그룹 ‘더스웨이’가 직접 참여해, 전시 중 단 한 차례 진행되는 스페셜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작품의 제작 비하인드와 창작 비밀, 그리고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영감의 원천을 공개한다. 관람객에게는 전시의 이면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DDP가 추구하는 실험성과 감각의 확장을 모두 보여준다”며, “AI와 키네틱 아트, 공감각적 연출이 결합된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동시대 예술의 가능성을 새롭게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리아 tn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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