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안양시청소년재단 동안청소년수련관과 협력하여 청소년 대상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의 전국 확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 기관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 9월부터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자체 개발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콘텐츠를 활용해 안양시 초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일!일!’을 주제로, 딥페이크, 온라인 그루밍 등 주요 디지털 성범죄의 유형별 예방법과 대처법 등을 다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전문 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 눈높이에 맞춘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단이 자체 개발한 보드게임을 활용,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교육에 참여하고 실질적 예방 역량을 기르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디지털 성범죄와 스토킹 등 폭력 예방 사업 및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아동 및 청소년 맞춤형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이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재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안전&보안 교육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해 지난해 25명, 올해 13명의 전문 강사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4년 6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시내 아동돌봄기관과 초·중·고교 등 총 80개소에서 438회(2024년: 33개 기관/210회, 2025년 5월~7월: 47개 기관/228회)에 걸쳐 ‘디지털 성범죄’ 및 ‘딥페이크 예방’ 교육을 실시하며,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안전과 보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올해 서울 동작관악교육지원청·동작경찰서·관악경찰서, 서부교육지원청, 성동광진교육지원청·성동경찰서·광진경찰서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서울시 전역으로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안양시청소년재단 동안청소년수련관과의 업무협약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노하우가 담긴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이 서울시를 넘어 타 지자체로 확대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서울시에서 진행하던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타 지자체로 확대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를 계기로 전국의 더 많은 청소년이 디지털 환경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힘을 갖추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