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김해시는 성균관유도회 김해지부(회장 허갑문) 주관으로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인성 함양을 위한 서원 전통문화 체험교육을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7, 8, 11일 사흘간 관내 신산서원, 예암서원, 미양서원에서 이뤄졌으며 각 학교별로 신청한 초등학생 60여명이 3개 서원으로 나눠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길렀다.
참가자들은 전통 효행 교육을 중심으로 식사예절과 인사예절 같은 일상 속 전통 예법을 체험했으며 전통문화 속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교육과 한국의 고유 음악인 시조창 수업을 받았다.
이번 체험교육은 김해시의 지원으로 매년 이뤄지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원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서원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배우고 석학이나 충절로 죽은 이를 추모하는 공간이다.
신산서원은 조선시대 저명한 유학자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이 18년 동안 후학을 가리치던 곳으로 대동면 주동리에 있다.
삼방동 예암서원은 조선 후기 학자 사우당 조이추(1661~1707)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며 진영 미양서원은 조선 전기 학자 서강 김계금(1405~1493) 선생을 기리고 있다.
허갑문 회장은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청소년 교육에 힘쓸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김해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전통문화에 담긴 깊이 있는 지혜와 가치를 초등학생들이 몸으로 체득함으로써 그들의 인성과 예절이 함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