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 주재영 기자 | 하남시(시장 이현재)는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가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의 ‘하절기 코로나19 유행 상황 점검’ 자료에 따라 시민들에게 철저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제4급 감염병으로 전환된 이후 전국 200여 개 병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표본감시 체계를 통해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근 2025년 26주차부터 29주차까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63명에서 12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입원환자의 약 59.8%를 차지하는 등 취약계층의 감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NB.1.8.1 변이의 국내 점유율이 83.8%까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변이는 면역 회피력이 높은 특성을 지녔으나,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의 예방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가 일반적인 호흡기 바이러스와 달리 여름철에도 반복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8월 초까지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 실천을 강조하고 나섰다.
▲ 기침 예절 실천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눈·코·입) 만지지 않기
▲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및 의료기관 방문
박강용 하남시보건소장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어렵고, 휴가철 이동과 접촉 증가로 인해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의 예방수칙 실천이 코로나19 재유행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요양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 고위험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홍보와 신속 대응체계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감염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남시는 향후 감염병 유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방역 및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