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리아 기자 | 강동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연 체험과 문학 기행이 어우러진 청소년 자연캠프 ‘자연을 읽는 시간’을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 다양한 체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고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만 10세~13세) 청소년이며, 회차별 40명을 모집한다.
1차 캠프는 8월 9일 양평 임실치즈마을과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진행된다. 참가 청소년들은 쌀 피자 및 치즈 만들기, 산양 먹이주기, 황순원 문학 체험 등 다양한 자연·문화 활동을 경험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임실치즈마을과 소나기마을에서의 체험은 자연 속에서 오감을 자극하고 문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어 청소년의 만족도가 높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된다.
2차 캠프는 9월 6일 청평댐, 국립내수면연구소, 가평 공유숲 일대에서 진행된다. 역사·문화 탐방, 물총놀이, 플라스틱 정크아트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자연과의 공존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정 아동청소년과장은 “이번 자연캠프를 통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자연을 존중하고 타인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배우며 정서적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문화예술, 과학탐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차 캠프는 8월 8일까지, 2차 캠프는 9월 5일까지 각각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접수 및 자세한 내용은 강동구립 천호청소년문화의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