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은 7월 29일부터 8월 30일까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파리바게뜨 점주협의회 여수지부와 함께 ‘옹달샘 협약’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옹달샘 협약’은 근무 중인 환경미화원이 협약된 파리바게뜨 매장을 방문하면 얼음물을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2023년 첫 시행 당시 현장 근로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도 18개소 전체 점주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상생을 이어간다.
공단은 올해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낮에도 야외에서 근무해야 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옹달샘’이라는 명칭은 무더운 여름철 잠시나마 시원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한 냉 음료 제공을 넘어, 근무 중 단시간이라도 쉼과 회복이 가능한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야외작업자의 건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자 하는 취지다.
더불어 공단과 파리바게뜨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텀블러 활용을 독려하며, 민관 협력의 ESG 실천 사례로서의 의미도 더했다.
김유화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예산 투입 없이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범 사례”라며, “환경미화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 대응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은 폭염 대응을 위해 옹달샘 협약 외에도 ▲ 하절기 휴게 시간 연장 운영 ▲매일 체감온도 측정과 대응조치 ▲온열질환 민감군 건강상담 ▲응급키트 및 보냉장구 지급 등 전방위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