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사천시치매안심센터는 치매 가족 및 보호자들의 정서적 지지와 심리적 안정 도모를 위해 지난 28일 카페 양명에서 음악을 통한 힐링프로그램 ‘힐링 사운드’를 운영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공모전에 선정된 ‘뮤직&죠이’의 문화예술치유 지원을 받아 공동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힐링 사운드’에서는 ‘플로렌스 국악 앙상블 해요’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 팀은 해금, 첼로, 피아노로 구성돼 있으며, 전통화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악으로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날 공연은 단순히 음악 감상을 넘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힐링의 장으로 꾸며졌다. '아름다운 나라', '홀로 아리랑', '내 나이가 어때서' 등 참석자들의 감성을 고려한 맞춤 선곡으로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공연 중간에는 연주자들이 직접 악기를 소개하고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코너도 마련돼 관객의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초대된 치매 가족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공개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로 확장됐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카페에서 음료를 나누며 음악을 감상하는 경험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고, 현장 반응도 뜨거웠다.
‘음악으로 힐링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라는 반응이 곳곳에서 나올 만큼 공연 분위기는 매우 따뜻하고 활기찼다.
사천시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음악을 통해 치매 가족들이 위로와 공감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