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부여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고승현)는 지난 23일 홍산면 마을회관에서 2025년 양성평등기금사업 '찾아가는 생활 속 양성평등'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사업은 양성평등을 추상적 개념이 아닌 생활 속 실천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주민 밀착형으로 기획된 교육·체험 프로그램이다.
첫 일정으로 홍산면 마을회관에서는 지역 어르신 20여 명이 ▲양성평등 기본 교육 ▲힐링 손 케어 ▲치유 원예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교육은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이 어떻게 일상 속 차별로 이어질 수 있는지 ▲노년기 가족 내 역할 재정립과 상호 존중의 중요성 등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며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다.
교육 후 이어진 손 마사지, 손톱 손질 등의 힐링 손 케어 활동과 소형 화분 만들기 등 정서적 안정 그리고 공동체 회복을 위한 치유 원예 활동은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자들은 “평등이 멀리 있는 줄 알았는데, 내 일상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라며 단순한 만족을 넘어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 전환을 보여주는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이 노년 세대가 겪어온 성 역할의 고정관념을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하고, 상호 존중과 배려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
고승현 회장은 “양성평등은 특정 세대나 성별만의 과제가 아닌, 전 세대가 함께 실천해야 할 공동의 가치”라며 “특히 고령층 주민들이 평등과 존중의 문화를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감성적 접근을 더한 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건강한 양성평등 문화가 뿌리내리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