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시= 주재영 기자 | 과천시가 춘천시와 손잡고 개인맞춤형 식품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푸드테크 선도도시 포럼’을 공동 개최하며, 본격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과천시는 25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 공동 주최 도시로 참여해, 푸드테크 산업의 최신 기술과 맞춤형 식품 개발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과천시와 춘천시가 공동 유치에 성공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기반으로 기획된 행사다.
두 도시는 지난 1월, 월드푸드테크협의회와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에 공동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첨단 연구개발과 실증 기능을 아우르는 글로벌 푸드테크 혁신 거점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개인맞춤형식품 설계’와 ‘제조’를 주제로 한 세션이 각각 과천시와 춘천시 주관으로 진행됐다.
과천시 세션에서는 아워홈 오지영 R&D 본부장, 에르코스 배민환 이사, 누비랩 김대훈 대표가 맞춤형 식품 설계 분야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으며, 서울대 권오상 교수가 좌장을 맡고 식약처 이순규 연구관, 서울대 정성미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심도 깊은 토론을 펼쳤다.

춘천시가 진행한 제조 분야 세션에는 대상웰라이프, 시나몬랩, 강원도 곤충산업센터, 강원대학교, 농촌진흥청,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참여해, 제조 기반 기술과 실제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포럼 현장에는 관련 정책 및 기업 홍보부스가 운영돼, 참석자들이 식품산업의 최신 흐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한편,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기술 실증과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등을 종합 지원하는 기관으로, 춘천은 ‘제조’, 과천은 ‘설계·서비스’ 분야를 각각 담당한다. 센터 조성에는 3년간 총 105억 원이 투입되며, 국내 푸드테크 산업의 중추적 거점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포럼은 과천과 춘천이 함께 일군 공동 성과를 기반으로, 개인맞춤형 식품산업의 미래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춘천시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식품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