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주재영 기자 | 양주시가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유발하는 기초질서 위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민·관 합동 홍보 캠페인을 본격 추진했다.
시는 지난 17일 실제 민원 데이터와 위반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양주역과 기초질서 위반 다발지역인 옥정중심상가 일대에서 대규모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에는 양주시청과 자율방범대, 기동순찰대 등 총 120여 명이 참여해 일상 속 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민 인식 개선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3단계 예방체계’에 기반해 추진된다. 1단계는 교육과 홍보 중심의 계도 활동으로, 현장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기초질서 위반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어 2단계에서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집중 단속이 예정돼 있으며, 3단계로는 재발 방지를 위한 환경 개선과 인프라 보완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양주역 일대에서는 △불법 광고물 부착 △쓰레기 무단투기 △음주소란 △무전취식 등 생활 속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들에 대한 시민 체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불편을 겪는 분야를 파악하고 향후 단속 및 개선 방향 설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옥정중심상가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초질서 준수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 캠페인이 함께 진행됐다. 계도기간임을 알리는 현장 계도와 가시적인 홍보물 설치를 통해, 9월부터 시작되는 집중 단속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였다.
양주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계도 중심의 홍보활동을 이어간 뒤,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강도 높은 집중 단속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는 불법 광고물 철거, 쓰레기통 추가 설치 등 생활 환경 개선을 병행해 기초질서 위반 행위의 근본적 재발 방지에 힘쓸 방침이다.
양주경찰서장은 “단속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스스로의 자발적 준법 문화”라며 “이번 캠페인은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활동으로, 실질적인 불편 해소와 함께 성숙한 지역 사회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