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이현나 기자 | 공예문화예술로 아시아와 청주를 잇는 연대가 시작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는 22일 오후 문화제조창에서 공예문화예술 분야 상호 협력과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엔날레와 ACC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으로, K-공예를 대표하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ACC가 주최하는 ‘아시아문화주간’의 성공적인 개최를 목표로 전격 성사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문화예술 콘텐츠 교류 활성화 △전시·교육·공연 등 인적·물적 자원 상호 지원 △국제문화예술 네트워크 구축 △실무자 현장 답사 및 교류 등에 적극 협력하며 아시아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청주와 광주에서 동시에 꽃피운다.
그 첫걸음으로 우선 9월 27일~28일에는 ACC 아시아문화주간에 참여하는 해외 아시아 예술가 30여 명이 청주에 방문해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관람하고 짓기 프로젝트에 함께 하한다.
공예마켓에도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비엔날레는 아시아문화주간이 개최되는 10월 1일~4일 광주광역시로 방문해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홍보와 마켓 참여로 화답할 예정이다.
김상욱 ACC 전당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주공예비엔날레가 26년간 쌓아온 역사와 아카이브, 그리고 국내외적 네트워크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추진사업들과 유기적으로 연대하고 상생하며 동반 성장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변광섭 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공예도시 청주가 아시아 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아시아의 공예문화예술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인 ACC는 2015년 개관한 국내 유일의 아시아 문화예술 전문 복합기관으로 광주광역시에 위치하고 있다.
동시대 아시아의 예술과 혁신적 아이디어가 만나 미래지향적인 문화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국제적 플랫폼이자 문화교류 기관으로, 아시아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상호이해와 공존을 도모하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1999년 공예 분야 세계 최초의 국제 전시로 시작해 2년마다 행사를 개최하며 세계 공예의 흐름을 주도하고, 청주를 세계 공예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만든 K-공예의 대표주자다.
올해는 오는 9월 4일부터 60일간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