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 주재영 기자 |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21일 시청 다산홀에서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시정 운영 성과와 향후 시정 비전을 밝혔다. 이날 주 시장은 “지난 3년은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바탕으로 오직 시민만을 향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시민이 꿈꾸면 남양주는 반드시 해낸다는 신념으로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회고했다.
이번 기자회견의 핵심 키워드는 ‘교통 인프라 확충’과 ‘투자유치 확대’였다. 주 시장은 “시민 체감도가 가장 높은 분야가 교통 개선이었다”며, 실제 시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남양주시책 BEST 10’ 중 절반 이상이 교통 관련 정책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시책은 GTX-B 노선 착공(25%)과 별내선(8호선) 개통(19%)이었다. 이외에도 경춘선 마석~상봉 셔틀열차 운행(7%), 국지도 98호선 개통(4%)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주 시장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안포천 구간, 국지도 98호선 개통, 제1순환선 퇴계원IC판교 지하고속도로 예타 통과 등 다양한 교통 성과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오는 12월 국토교통부가 고시 예정인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3호선 덕소 연장 △6호선 남양주 연장 △8호선 별내역~별내별가람역 연장 △진건지구 9호선 역사 설치 등의 사업이 반영되도록 연말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주 시장은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산업생태계 대전환’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시는 카카오, 우리금융그룹 등 대기업으로부터 1조 1,5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하며 첨단산업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왕숙지구에 조성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대기업 앵커기업 △AI △팹리스 △첨단제조 등 4대 클러스터로 구획되어 산업 집적화를 통해 자족 기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주 시장은 “AI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밸리를 조성해 남양주를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는 추가 앵커기업 유치 및 관련 산업협회와의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산업단지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국내외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끝으로 주광덕 시장은 “민선 8기의 남은 시간도 밀도 있게 운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며, “현장 중심의 정책과 전략적 투자로 남양주를 미래형 자족도시로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