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이현나 기자 | 청주시는 18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시아 등 해외여행을 계획한 시민들에게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모기서식지가 확대되면서 동남아 등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돼 국내로 유입되는 감염병으로는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이 있다.
말라리아는 국내·외에서 모두 발생한다.
이중 뎅기열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와 같은 뎅기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대증치료에 의존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시 상당보건소는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해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진단 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검사 대상은 해외입국자 중 뎅기열 또는 말라리아 감염이 우려되는 자로 최근 2주 이내 해외방문 이력이 있거나 의심 유증상자(발열, 두통, 근육통 등 의심증상) 또는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해외여행 전에 질병관리청 해외감염병 누리집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 주의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외출 시 밝은색 긴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양재숙 상당보건소 감염병대응과장은 “해외여행 시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만약 해외여행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상당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