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는 18일 지역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및 운영 현장을 점검하며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지며 내실 있는 콘텐츠 확충을 진주시에 당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진주유등창작센터 신설 예정지와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곳에서 위원들은 시설 조성 목적과 사업 추진 경과, 활용 방안 등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진주시는 구 단목초등학교를 유등 전문 창작공방과 체험·전시·휴식 공간이 융합된 복합 문화 플랫폼인 진주유등창작센터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는 폐교 후 17년간 방치된 학교터를 남강유등축제 관련 창고처럼 사용해 왔으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유휴공간을 문화거점으로 재생함과 동시에 유등 콘텐츠 창작·협업 기반의 문화산업 생태계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용학 위원장을 비롯한 기획문화위원들은 “문화적 상징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갖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성 단계부터 지역 예술인의 참여와 시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에는 센터 개소에 맞춰 SBS 예능 프로그램‘손대면 핫플! 동네 멋집’ 시즌3 방영 등 다양한 홍보계획도 논의되고 있어 인근 주민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원들은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을 찾아 관람객 동선 등 관람환경, 전시물·체험행사와 같은 콘텐츠 구성 현황을 살폈다.
정용학 위원장은 “지역 정체성이자 주민 자부심인 대표 관광테마 ‘유등’을 소재로 활용한 상설 전시 공간인만큼 관람객 만족도를 높일 콘텐츠 보강에 더욱 힘써야 한다”면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의 확대 등을 주문했다.
기획문화위는 문화도시 진주의 정체성 강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선결 과제로 문화 기반 시설을 늘려나가는 데 더해 실속 있는 시설 운영이 중요하다고 보고 현장 의정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