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강진군 신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새로운 명예의 전당을 선보였다.
단순한 기부 현황판을 넘어,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거듭난 이번 재단장은 지역사회의 나눔 정신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새롭게 단장된 현황판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행복나눔 기부에 참여한 이들의 이름을 금빛 명패로 새겨 벽면 중심에 배치하고, 협의체의 정의와 주요 사업, ‘사랑 더하기 행복 나눔’ 운동의 의미, 역대 위원장들의 사진까지 담아냈다.
이는 단순한 명단이 아니라, 사람의 정성과 희망, 그리고 이웃과 함께한 시간들을 고스란히 담은 공간으로 재구성된 것이다.
신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비롯해 반찬 나눔, 주거환경 개선, 이불 세탁, 난방용품 지원 등 마을 주민의 생활 속 어려움을 보듬는 실질적 복지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번 명예의 전당은 이러한 실천의 결과이자, 앞으로의 공동체 비전을 담은 공간이다.
김순옥 민간위원장은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디자인 개선이 아니라, 이름 하나하나에 담긴 헌신과 감사의 마음을 온전히 전하고 싶었던 진심의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협의체가 중심이 돼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윤진희 신전면장은 “작은 나눔이 모여 큰 힘이 되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이 생겨 매우 뜻깊다”며 “명예의 전당이 지역의 연대와 나눔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이름 뒤에 숨은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마을복지를 위해 한 걸음 먼저 다가가고, 한 사람 더 살펴보는 실천적 공동체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