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 주재영 기자 |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남양주소방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대형 양수기 이동 차량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오는 7월 2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약 3개월간 대형 양수기 이동 차량을 임차해 침수 우려 지역에 신속히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저지대 및 지하차도 등 침수 취약지역에서의 빠른 배수 작업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마련됐다.
남양주소방서는 분당 4,500리터 이상을 배수할 수 있는 대형 양수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현장에 실어나를 수 있는 전용 이동 차량이 없어 기동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대형 양수기 적재가 가능한 차량을 지원,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관내 유관기관들과 '기관장 협의회'를 열고, 장비 운용 방안과 비상연락체계, 정보 공유 등 구체적인 공동 대응 체계를 논의한 바 있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임차 차량 확보를 완료하고, 현장 대응 매뉴얼과 장비 운용 계획 등을 점검해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완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인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침수 위험지역에 대형 양수기를 즉시 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향후에는 소방서와의 협력을 통해 양수기 사용 기록 및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재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재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확보”라며, “남양주소방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