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함안군은 칠서일반산업단지에 해충 피해를 입은 왕벚나무 대신 이팝나무 식재를 추진하며 가로수 재정비에 나섰다.
칠서일반산업단지 내 가로수는 총 2349주로 왕벚나무와 배롱나무 등 7종의 수목이 식재돼 있다. 이 가운데 왕벚나무는 총 828주였으나, 벚나무사향하늘소 등 해충 피해로 인해 대부분 벌목됐고 현재는 65주만 남아 있다. 이에 칠서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은 왕벚나무를 대신해 이팝나무를 보식하고 있다.
함안군은 매년 약 4억 원을 칠서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에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8천만 원이 가로수 관리에 사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팝나무는 338주가 보식됐고, 미식재 구간은 425주가 남아있는 상태다.
칠서일반산업단지는 2022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지구로 지정돼 함안군에서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며, 재생사업 구간 내 일부 구간에도 가로수 식재가 반영돼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이팝나무 32주를 추가로 보식할 예정으로 칠서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과 함께 연차적으로 이팝나무 보식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