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벼 벼멸구 피해 대비 예찰‧방제 중요” 당부

  • 등록 2025.07.16 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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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전남 함평군이 전남 일부 해안 지역에서 중국발 비래해충인 벼멸구가 발견됨에 따라 벼 재배 농가와 병해충 방제단을 대상으로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했다.

 

함평군은 16일 “함평군농업기술센터가 전남농업기술원과 협력해 14일부터 관내 주요 지점에서 벼멸구를 예찰하고 일부 채집된 멸구류(벼멸구, 흰등멸구, 애멸구)를 정밀 동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벼멸구는 중국 남부 지역에서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서해안과 전남 해안으로 날아오는 이동성 해충으로, 벼 줄기의 즙을 빨아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유발한다

 

이번에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 지역에 나타난 벼멸구는 6월 17일~24일 사이 날아온 것으로 분석됐다. 벼멸구는 국내 도착 후 약 27~30일 후 성충으로 성장하므로 7월 13~15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재배지 내 개체 수 밀도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세대 증식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커 조기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방제는 벼 재배지의 벼멸구 발생 밀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벼 포기당 2마리 이상의 약충 또는 성충이 보이면 방제 기준을 초과한 것이므로 즉시 방제해야 한다.

 

방제는 기온이 낮고 바람이 약한 아침 시간대에 진행해야 하며 반드시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같은 성분의 약제를 반복 사용하지 않고 작용 기작이 다른 계통의 약제를 사용해 살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출수 전(7~8월 초)에는 항공방제를, 출수기 이후(8월 중순 이후)에는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방제 효과를 높여야 한다.

 

드론 방제의 경우, 약제가 볏대 하부까지 충분히 침투할 수 있도록 저고도‧정밀 비행, 드론 하향풍 활용, 작물 생육 상태와 밀도에 따른 살포량 조절이 핵심이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벼멸구는 고온이 지속되면 밀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확산 속도가 빨라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7월 중순은 방제 여부 판단의 분기점이므로 농업인과 방제단의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함평군은 벼 재배지 6,875ha를 대상으로 2개 사업에 총 5억 1,500만 원을 투입, 7월 중순부터 병해충 집중 방제에 나선다.

주재영 snl1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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