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이현나 기자 | 철박물관은 충청북도와 음성군이 지원하는 2025년 박물관 · 미술관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지역민 참여 프로젝트 '안녕~ 감곡!' 시즌3’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녕~ 감곡!' 프로젝트는 지역민과 함께 풀어나가는 프로젝트로, 철박물관이 지역과 소통하고 관계맺기를 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시즌1을 통해 불용처리 소장품 활용 설치미술, 감곡의 색을 입힌 ‘쓰임을 다한 철 물건’의 재탄생, 시즌2를 통해 지역과 관계맺음(개인 3명, 산업체 5개소/자료기증 33건 80점), 감곡과 복숭아를 탐구하고 철 물건에 감곡의 색을 입히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안녕~ 감곡!' 시즌3 프로젝트는 지역의 이야기를 발굴 · 수집하는 ‘탐구’, 지역민이 참여하여 그림과 이야기로 자신의 철 물건에 대해 표현하고 공유하는 ‘워크숍’, 그리고 탐구와 워크숍 결과물을 ‘전시’하고 이를 아카이브 자료(영상, 도록)로 만드는 ‘기록’의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지역 내 이주민(외국인 노동자와 가족)과의 관계맺음을 시도한다는 점이다.
이주민이 많은 음성군의 특성을 반영하여 이주민과 철박물관이 소통하는 첫걸음을 내딛으려 한다고 밝혔다.
탐구_지역의 이야기(철 물건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 수집
지역의 이야기(철 도구, 구술, 사진, 영상 등)를 수집하는 ‘탐구’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사람들이 가진 철 도구, 철 물건을 수집한다.
수집은 박물관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에 기반이 된다.
2025년 '안녕~ 감곡!' 시즌3은 지금의 우리를 수집하는 것으로 철 물건과 사람, 그리고 그 물건에 담긴 이야기를 사진과 영상의 형태로 기록한다.
영상 인터뷰는 이후 전시회에 철 물건과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을 만나게 된다.
철 물건 수집과 인터뷰 영상 촬영은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며, 음성군에 거주하는 내⋅외국인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철 물건은 생활용품이나 공예품, 장식품, 농기구, 예전에 사용했던 핸드폰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다.
또, 철 물건에 얽힌 ‘이야기’만을 수집하는 것도 가능하니 실물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철’이라는 소재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류 문명 발전의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래서 철박물관은 과거만이 아니라 ‘지금’도 수집한다.
따라서 철박물관은 우리의 현재를 담아내는데, 우리 지역사회 중요한 구성원인 이주민과도 적극적인 관계를 맺기가 되기를 바란다.
2025년 음성군의 지금을 생동감있게 보여줄 지역민의 참여를 기다린다.
지역민 참여 워크숍_나의 철 물건을 말하다
9월 시행 예정인 ‘워크숍’은 참여자가 자신의 철 물건을 그림과 이야기로 표현하는 참여자 워크숍이다.
참여자들은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은 철 물건을 가지고 와서 그 물건에 담긴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거나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여 공유할 수 있다.
직접 가져오지 않아도 그림으로 그려서 이야기를 공유할 수도 있다.
참여자 모집은 온 ·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철박물관 공식 누리집과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와 기록_박물관의 공간에서 새롭게 보고 나누기
'안녕~ 감곡!' 시즌3의 전시는 10월부터 12월, 철박물관 감곡클라우드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수집된 철 물건과 인터뷰 영상과 지역민 참여 워크숍 결과물을 전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감곡클라우드에는 2024년 '안녕~ 감곡!' 시즌2의 결과물이 전시되어 있어 철박물관에서 진행한 지역민 참여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박물관의 행사 및 참여방법은 철박물관 공식 누리집,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채널(철박물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