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서비스 연계 활동으로 청년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강화군에 사는 가족돌봄청년 A(16)군은 올해 들어 비로소 조금이나마 일상의 여유가 생겼다.
지난 2월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연계해 강화종합재가센터에서 일상돌봄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요양보호사가 평일 오후 3시간 이상 아픈 어머니의 정서, 가사 지원 등 돌봄을 맡는다.
이 덕분에 A군은 가족 돌봄에서 잠시 해방됐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는 의지할 사람이 생겼다.
고립은둔청년 B(24) 씨는 올해 초 부모님과 소통을 시작했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와 업무 협약한 주안나누리병원에서 퇴행성척추증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다.
수술비가 2,400만원에 달해 엄두도 내지 못하던 차에 병원과 남동구청의 지원을 받아 수술할 수 있었다.
어머니 C(52) 씨는 “20살 이후 통증 때문에 바깥에 나가지 않고 친구들과 관계마저 소원해지다 결국 고립 생활을 시작했다.
가족과 소통도 끊어졌다”며 “수술 후 체중을 줄이려고 스스로 노력도 하고 가족에게도 마음을 천천히 열고 있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 덕분이다”고 말했다.
센터는 또 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와 협업해 청년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있다. 매월 1회 법률, 경제, 심리고충 상담을 한다.
지난 3월 시작해 7월 현재까지 법률은 4명, 경제는 6명, 심리고충은 8명이 상담받았다.
이 중에서 청년 1명이 개인회생절차를 안내받아 진행 중이고 또 다른 1명은 임대인과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아르바이트 계약 문제, 채무 문제 등을 법률 상담을 활용해 해결하고 있다.
임문진 인천시청년미래센터장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서비스를 연계해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일 역시 우리가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다”며 “지역과 연계·협력을 강화해 가족돌봄, 고립은둔청년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현재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