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보성군은 지난 11일, 벌교종합스포츠시설 조성사업 부지에 대한 농업진흥지역 해제 승인 및 농지전용협의를 최종 완료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벌교읍 장양리 일원에 들어서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150억 원을 투입해 32,226㎡ 규모의 종합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축구장 2면(천연잔디 1, 인조잔디 1), 풋살장 2면, 주차장 등이 새롭게 조성되면, 기존의 축구장 3면을 포함해 총 5면의 축구장을 확보하며, 보성군은 명실상부한 전남권 스포츠 중심지로 도약하게 된다.
또한, 해당 부지에 전지훈련센터도 조성돼 있어 체계적인 유소년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전국 스포츠팀의 전지훈련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나, 부지 확보 지연으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였었다.
이에 군은 2024년 상반기 부지 변경 용역을 추진하고, 같은 해 6월 전라남도로부터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 대상 부지를 확보했다.
이어 2024년 10월 전남도 농정심의회에서 원안 가결되며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진흥지역 해제(안)가 장기간 계류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총 4차례의 보완 절차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 7월 최종 해제를 이끌었다.
앞으로 보성군은 군의회 군관리계획 시설 변경 심의를 거쳐 2025년 10월경 공사를 발주하고, 2027년 상반기에는 주민과 전국 축구 동호인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이번 벌교종합스포츠시설 조성 사업은 보성군이 전남권은 물론 전국적인 스포츠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국 규모의 유소년, 성인 축구대회 유치를 통해 체류형 스포츠 관광의 기반을 다지고, 지역 상권과 숙박업, 음식점 등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