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일보 주재영 기자 |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주관하는 ‘2025 예술거점지원사업 – 힙한 선비, 예술을 품다’ 순회전이 7월 15일 안동 전시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수양, 실용, 개혁’이라는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예술적 가치로 확산하고, 지역 문화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됐으며, 경북 북부권 5개 권역(영주, 안동, 봉화, 영양, 청송)을 순회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힐 예정이다.
첫 번째 전시는 7월 15일부터 27일까지 안동 송강미술관 내 갤러리 송강에서 개최되며, 이어지는 두 번째 전시는 7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봉화 정자문화생활관 내 누정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후의 전시 일정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모든 순회전은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 ‘선비의 예술’에서는 수양, 실용, 개혁의 선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조선 최고의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 예술을 사랑한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두 번째 섹션 ‘지역 예술의 선각자’에서는 경북 북부권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지역 예술의 흐름을 조망한다.
안동 전시에는 안동 서양화의 거장 이수창과 경북 북부 구상미술의 선구자인 류윤형 작가의 작품이, 봉화 전시에는 서예가 김동진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세 번째 섹션인 ‘지역 참여단체 초대작’에서는 안동, 영양, 청송, 포항, 영천 5개의 시·군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1개 시각예술 분야 단체들이 참여하여 안동 전시에는 △빛빛내로 △명승사우회 △안동사진연구회가, 봉화 전시에는 △진심문학회 △영천포토클럽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외에도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오프닝 행사가 마련된다.
참여 작가들과의 토크콘서트, 포항시낭송가협회의 시 낭송 퍼포먼스 등이 함께 진행되며, 안동에서는 7월 19일 오후 4시, 봉화에서는 8월 2일 오후 2시에 각각 개최된다.
유정근 재단 이사장 권한대행은 “이번 순회전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예술을 매개로 한 지역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자립성과 지속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및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문화예술팀으로 문의하면 된다.